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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수출 최전선…일자리 6500개 생긴다

◆인천항 '스마트 오토밸리' 하반기 첫 삽

年 8000억 규모 경제적 파급 효과

지역기업 성장 마중물 역할 기대

문화·체육시설 등 주거환경 개선도

스마트 오토밸리 조감도. 자료제공=인천항만공사




인천항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사업이 올해 하반기에는 첫 삽을 뜰 것으로 예상된다.

4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스마트 오토밸리는 인천 남항 역무선 부두 인근 39만8155㎡(약12만 평)규모의 항만배후부지에 친환경·최첨단의 중고자동차 수출 클러스터를 단계별(1~2단계)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스마트 오토밸리가 조성되면 연수구 송도유원지에 위치한 중고차수출단지 이전과 인천 중고차 수출산업 선진화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현 송도유원지 중고차수출단지는 지속된 교통과 환경 분야 민원으로 인근 주민과 이곳 상인들로부터 기피시설로 인식돼 왔다. 이 때문에 인천항만공사는 스마트 오토밸리가 조성될 중구 연안동에서 주민설명회를 열어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의견 청취와 소통을 강화했다.

스마트 오토밸리가 조성되면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약 5102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3024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6553명의 일자리 창출효과가 기대된다. 스마트 오토밸리는 인천항 물동량 확보에도 핵심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지난해 인천항 중고차 수출은 전년도 30만 대에서 50만 대를 넘어 역대 최대 물동량을 기록했다. 이러한 시점에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사업은 국내 최초 중고자동차 수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출플랫폼 역할과 수출 중고차를 고부가가치산업으로 견인해 인천항 성장동력 창출의 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사업 또 최근 급증하는 중고차 수출 추세에 맞춰 인천항 중고차 수출물류기업, 특히 영세한 수출업체들이 안정적인 영업을 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문화, 체육, 상업과 같은 지원시설과 친수공간을 조성해 낙후된 연안동 지역 주민의 주거 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인천항만공사는 지난해 5월 재공모로 운영사업자 카마존과 사업추진 계약을 체결하고 교통·환경영향평가 등 각종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현재 임대차계약을 체결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비관리청항만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을 완료하고 하반기에 1단계 조성사업 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인천항이 중고차 수출 허브 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는 본격적인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사업여건이 우호적이진 않으나, 관계기관과 운영사업자와 긴밀하게 협의해 성공적인 사업추진뿐만 아니라, 지역주민과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인천지역 랜드마크로 스마트 오토밸리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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