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소폭 상승해 37.3%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갈등이 일단락되고 민생 이슈를 지속하며 ‘텃밭’ 영남권의 지지율이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의힘의 지지율도 동반 상승하며 39.8%로 올라서 더불어민주당(45.2%)과 격차를 3주 만에 오차범위 내로 좁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2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37.3%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조사(1월 22~26일)보다 1.1%포인트 오른 수치다. 국정수행 부정 평가는 0.6%포인트 하락한 59.4%였다.
권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6.5%p↑), 광주·전라(4.4%p↑), 대구·경북(3.3%p↑), 서울(3.0%p↑)에서 지지율이 올랐고, 대전·세종·충청(3.1%p↓), 인천·경기(2.2%p↓)에서 내렸다. 연령대별로는 30대(6.3%p↑), 40대(3.6%p↑), 50대(3.2%p↑)에서 상승했고, 60대(3.6%p↓), 20대(2.9%p↓)에서 하락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5.6%p↑)에서 긍정 평가가 늘었다.
리얼미터 측은 “민생 현안을 논의한 윤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회동으로 갈등 봉합 국면이 마무리되고, 7·8차 민생토론회와 신용 사면에 이은 설맞이 생계형 특별사면 등 민생 이슈를 지속한 점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1~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9.8%로 직전 조사(1월 25~26일)보다 3.2%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0.3%포인트 오른 45.2%로, 양당 지지도 차이는 3주 만에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졌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부산·울산·경남(9.6%p↑), 광주·전라(4.5%p↑), 인천·경기(2.2%p↑), 30대(12.0%p↑), 40대(9.0%p↑), 중도층(6.1%p↑) 등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도는 대구·경북(10.1%p↑), 대전·세종·충청(9.4%p↑), 서울(3.2%p↑), 광주·전라(2.4%p↑), 진보층(6.2%p↑)에서 오른 반면 부산·울산·경남(10.2%p↓), 30대(5.6%p↓)에서는 하락했다.
녹색정의당은 1.1%포인트 내린 1.3%, 진보당은 1.2%포인트 하락한 1.2%, 기타 정당은 1.9%포인트 내린 5.5%로 각각 집계됐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0.6%포인트 상승한 6.9%로 조사됐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2.0%포인트다.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3.2%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이며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3.3%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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