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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에서 코카인 밀수·유통…평균 25세 MZ 마약 조직 구속

프랑스서 코카인 밀수해

유통·판매책 7명 구속

해외 체류 유통총책 추적

구속기소된 A씨가 한 야산에서 코카인을 수거하고 있다. 사진 제공=수원지검




프랑스에서 코카인을 밀수하고 국내로 유통한 20~30대 마약 조직원 7명이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나머지 유통총책을 추적하고 있다.

수원지방검찰청 형사 6부(부장검사 서현욱)는 프랑스에서 코카인 750g 등을 밀수한 조직원 3명과 이를 국내에 유통한 조직원 4명을 검거해 구속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코카인 750g은 약 3억 7500만 원 상당으로 1회 투약분(0.3g) 기준으로 약 2만 50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수사 과정에서 코카인뿐 아니라 필로폰 370g, MDMA(엑스터시) 320정, 대마 약 1kg 등도 압수했다.

이번에 구속된 프랑스발(發) 코카인 밀수 조직은 프랑스에서 코카인을 입수해 항공 화물을 통해 발송하고 수거, 보관한 뒤 유통했다. 총책은 야산에 코카인을 숨긴 다음 이 장소와 사진을 텔레그램으로 전송하는 속칭 ‘던지기’ 방법으로 코카인 유통을 시도했다.



검찰은 야산에서 코카인 수거를 담당한 A씨를 검거한 후 동선 분석 등 과학적 기법을 동원해 중간관리자 B씨를 검거했다. B가 유통조직원인 C, D, E, F씨에게 코카인을 전달하려고 한 정황을 추가로 포착해 이들을 차례로 잡았다.

해외에 거점을 둔 유통총책 등 상부 조직은 행방이 묘연하다. 이들이 국내로 보낸 마약을 판매·유통한 20대 공급책들만 덜미에 잡힌 것이다. 소셜미디어 등 온라인상에서는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마약 드라퍼(유통책)를 모집하며 10~20대를 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 구속된 7명 조직원은 20~30대로 평균 나이로만 25세다. 유통조직원들은 19세 2명과 26세, 27세로 상대적으로 어렸다.

수원지검 관계자는 “마약류 및 DNA 감정, 디지털 포렌식, 최신 영상 장비 등 과학수사 기법을 활용해 코카인 밀수·유통 조직원 검거에 성공했다”며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 수원지역 수사실무협의체」와 긴밀히 협력하여 해외체류 중인 유통총책을 추적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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