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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수산물 방사능 검사 주 2회 실시…"어업 현장 피로감 누적"

정부 및 강원도 중복 검사로 소비자 불안감 키우고 피로감 누적

144건 검사에서 모두 적합 판정…수산물 안정성 홍보 강화

해수 채취작업. 연합뉴스.




강원특별자치도는 수산물 방사능 검사 횟수를 주 7회에서 2회로 변경한다. 최근 들어 수산물 소비가 안정화를 찾고 있고, 사회적 관심도 줄었으나 정부 및 도의 중복 검사로 어업 현장의 피로감 누적을 호소하면서 이뤄진 조치다.

5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그동안 수산물 안전성 홍보를 통한 도민 및 관광객들의 불안해소를 위해 방사능 검사를 매일 실시하고 도 홈페이지 등을 통해 검사결과를 즉시 공개해 왔다. 지난해 7월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144건 검사를 실시해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처럼 매일 검사를 실시하면서 오히려 소비자 불안감을 키운다는 강원수협장협의회의 건의에 따라 도는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 부산‧인천‧전남 등 9개 시도는 주 1~2회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도는 수산물 안정성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검사 결과는 도 홈페이지에 즉시 공개하고, 범위도 확대해 생산단계뿐 아니라 유통, 해양 검사결과까지 통합 제공하도록 개선했다. 또 수산물 소비위축 상황에 대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내 9개 시군은 수산물 판로 개척 사업을 지원하고, 수협과 연계해 산지 및 대도시에서 소비촉진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개최한다. 또 적정 가격 이하 하락 수산물에 대한 수매비 지원 사업을 신규로 반영, 어촌 안정화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일섭 강원자치도 글로벌본부장은 “검사횟수는 축소하되, 신속·정확한 검사와 투명한 결과 공개를 원칙으로 수산물 안전관리에 총력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며 “수산물 소비 심리가 식지 않도록 수산물 홍보행사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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