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는 돌봄과 도움이 필요한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홀몸 노인가구 잔고장 출장 수리’ 사업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고령의 독거 노인이 혼자서 하기 힘든 형광등, 방충망, 문고리 교체나 수리 등을 작업자가 방문해 대신 해주는 것이다. 용인시에서는 올해 처음 시작한다.
지원 대상은 지역 내 거주하고 있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기초연금수급자 중 70세 이상의 1인 가구다. 고시원과 비닐하우스 등 주택 외 시설은 지원 대상에서 빠진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소유의 임대 주택은 사전 협의가 필요하다.
올해는 최대 10만원 범위 내에서 약 200가구를 지원할 계획을 세웠고, 수요에 따라 추가 예산을 확보해 지원을 검토한다.
이 사업에는 경제적 자립을 위해 노력하는 취약계층을 근로자로 둔 자활기업과 복지기관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용인시는 이웃을 돕고 일자리도 창출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용인시는 사업을 위해 3개구 노인복지관과 자활기업인 ‘한우리건축’과 협약을 맺었다. 지원 신청은 처인노인복지관, 기흥노인복지관, 수지노인복지관을 방문하거나 전화로 할 수 있다.
용인시 관계자는 “올해 처음 시작하는 ‘홀몸노인 가구 잔고장 출장 수리’는 작지만, 어르신들의 생활에 직접 도움이 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지원 정책”이라며 “어르신의 생활 물품을 고쳐드리며 자활기업 근로자의 경제적 자립까지 돕는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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