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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주민 참여형 나눔 '원플러스원' 사업 적극 추진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성동 원플러스원’ 참여 식당에서 한 손님이 메뉴 하나 값을 더 계산하고 있다. 사진 제공=서울 성동구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올해도 생활 속 작은 기부 ‘성동 원플러스원’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원플러스원 사업은 제도권 밖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위해 주민이 주도적으로 시행 중인 자발적인 나눔 실천 사업이다. 사업 참여업체에서 하나의 물건(또는 서비스)를 구매할 때 구매자가 한 개 값을 더하여 계산하면 나머지 하나는 취약계층에게 나눔으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성동 원플러스원’ 참여업체인 성수동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손님이 원래 계산해야 할 음식값보다 더 많은 금액을 계산하는 모습이 종종 목격된다. 계산 후에는 옆에 놓인 수첩에 자신의 이름과 더 낸 금액만큼의 액수를 기재한다. 추가로 지불한 돈은 언젠가 식당을 방문할 취약계층의 한 끼 식사를 위해 사용된다.

구는 2019년 다가구 주택이 많은 용답동, 송정동에서 '원플러스원 사업' 시범운영을 거쳐 7개 동으로 확대했다. 2022년에는 성동구 내 17개 전 동에서 시행하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원플러스원 사업으로 지난해 총 1천872건, 약 2천460만 원의 기부가 이루어졌고, 복지 취약계층 2천242명에게 2천380만 원의 혜택이 돌아갔다. 현채 사업에 동참하는 업체는 총 130개에 달한다.

원플러스원 사업을 추진하며 미담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원플러스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성수동의 한 업체는 가게 주변을 배회하는 어르신을 발견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동주민센터에 알리는 한편, 매일 점심을 무료로 제공해 나눔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패스트푸드점을 방문한 초등학생이 매장 내 부착 되어있는 ‘성동 원플러스원’ 안내문을 보고 소액 기부를 한 사례도 있다.

아울러 원플러스원 사업 참여 3년 차에 접어든 성수동의 ‘ㅎ’ 한식집 ‘ㅂ’ 대표는 이번 설 당일에도 가게 문을 열기로 했다. 설 연휴를 혼자 보낼 독거 노인어르신에게 떡국 한 그릇이라도 대접하겠다는 마음에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제도권 밖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는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지역 주민들의 관심과 나눔이 큰 힘이 된다"라며 "앞으로도 성동 원플러스원 사업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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