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원욱·조응천 의원이 4·10 총선에서 제3지대 정당들이 결합한 ‘통합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제3지대 빅텐트 설치에 촉매제가 될지 주목된다.
두 의원은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합을 전제로 개혁신당·새로운미래·새로운선택에 통합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지역구 및 비례대표 후보 통합 심사 업무를 담당하는 통합공관위는 개혁신당 2인, 새로운미래 2인, 새로운선택 1인, 원칙과상식 1인으로 구성하는 방식을 제시했다.
후보 선정 방식으로는 △비례대표 후보는 개방형 경쟁명부제 채택 △공관위에서 예비 후보자 심사 △컷오프 심사는 40대 이하 국민 패널로 구성해 실시 △1인 4표제(여성 2인·남성 2인) 당원 투표로 순위 선정 △컷오프 및 순위 선정 심사 시 후보자 공개 오디션 실시 등을 내놓았다.
이들은 “촉박한 일정을 고려해 오늘 중 우리의 제안을 검토하고 구체적 협의를 위한 공개 회동은 내일 오전부터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조 의원은 “(제3지대) 네 그룹이 모두 화답해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도 “그중 세 그룹만 한다고 하면 먼저 공개 논의를 시작하고 개문발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당원과 시민에게 공천권을 드리자는 것은 어느 정당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어려웠던 제안”이라며 “준비하던 공천 방향성과 비슷하기 때문에 그것이 제 세력 간 통합의 형태로 진행돼도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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