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시민 10명 중 절반 이상이 민선 8기 가장 큰 성과로 교통망 확대를 꼽았다. 김포시의 안이 반영된 5호선 연장과 이른바 '2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노선이 강남까지 직결되는 등 다양한 교통망 확충에 시민들의 호응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정부가 '교통불편 지역 맞춤형 대책'으로 유일하게 김포시를 최우선 도시로 선정해 김포골드라인 단기 혼잡완화방안도 즉시 추진될 전망이다.
김포시는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정만족도 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민선 8기 중점 추진 사업 중 가장 성과가 있었냐는 질문에 교통망 확대가 55.3%로 가장 높았고, 서울 편입 추진이 20.5%로 뒤를 이었다.
또 김포골드라인 혼잡률 개선이 18.4%인 것으로 집계돼 서울과 연계된 교통정책 및 서울 편입 정책이 시민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시가 추진해야 할 정책 중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정책에 대해서는 '도시철도 및 버스 노선 등 교통망의 지속적인 확대'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며 시민의 요구가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어 일자리 및 기업지원이 26.9%, 서울 편입 추진 26.7%로 조사됐다.
시정운영의 전반적 평가에 대해서도 긍정평가가 27.5%, 보통이 32.4%로 시민의 만족도가 60%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긍정평가의 이유 역시 교통 정책이 가장 높았고 시민 소통 행정과 주거, 인프라 등의 순이었다. 부정평가는 26.6%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무응답은 13.5%에 그치면서 김병수 김포시장에 대한 시민 인지도 역시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리얼미터 조사분석 담당자는 "보통 지자체장 성과 조사 결과는 지자체장의 인지도나 관심도가 낮아 무응답이나 모름의 응답률이 높은데 반해 김포시의 무응답 비율이 낮아 시장에 대한 인지도와 관심도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김포시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김포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유무선)을 대상으로 무선모바일웹 및 자동응답방식으로 지난 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1%, 응답률은 7.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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