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030000)의 북미지역 자회사 맥키니가 글로벌 외식 브랜드 파파이스의 첫 슈퍼볼 광고를 맡았다. 파파이스는 미국 등 전 세계 4000여개 매장을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의 치킨 전문 레스토랑으로, 설립 50여년 만에 처음으로 슈퍼볼 광고를 선보일 예정이다.
7일 제일기획에 따르면 파파이스가 제일기획 자회사와 손잡고 만든 슈퍼볼 광고는 오는 11일(현지시간) 제58회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슈퍼볼) 1쿼터에 방영된다.
경기 당일 선보이는 본편 광고에 앞서 파파이스는 맥키니와 제작한 티저 광고를 최근 유튜브 등에 공개했다. “기다림은 끝났다(The Wait is Over)”라는 제목의 티저 광고 영상에는 파파이스의 윙(닭 날개) 메뉴 이미지와 함께 한국계 배우 겸 코미디언 켄 정이 52년 만에 깨어난 냉동 인간으로 등장한다.
파파이스와 맥키니는 북미 지역에서 팀 이름이나 마스코트 등에 ‘날개(wings)’가 포함된 팀이 슈퍼볼에서 승리하면 6조각의 윙을 무료로 주는 이벤트 ‘윙스 포 윙스(Wings for Wings)’도 진행하며 슈퍼볼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맥키니는 지난해 파파이스의 광고 제작, 마케팅 전략, 소셜 마케팅 등의 서비스 대행을 수주한 것에 이어 이번 슈퍼볼 마케팅에도 파트너로 참여했다.
경쟁 프레젠테이션(PT) 당시 맥키니는 파파이스 고객층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파파이스 브랜드와 고객의 로열티를 접목한 인사이트를 제시해 광고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맥키니는 지난해 파파이스 외에도 글로벌 제약회사 인디비어 등 다수의 비계열 광고주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제일기획이 북미 시장에서 지속적인 실적 성장을 이어가는 데 기여했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파파이스의 슈퍼볼 마케팅 대행 사례처럼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각지에서 신규 비계열 광고주를 영입하고 광고주의 비즈니스 성장에 기여하는 다양한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