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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지속 콘텐트리중앙, '서울의 봄'에도 못 웃었다





콘텐트리중앙(036420)이 ‘서울의 봄’의 천만 달성에도 적자를 지속했다. 매출은 꾸준히 성장 중이지만 영업이익 증가세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7일 콘텐트리중앙은 매출 2569억 원·영업손실 496억 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매출 2337억 원·영업손실 115억 원의 시장 기대치를 밑돈 것이다.

SLL은 4분기 연결기준 매출 1304억 원·영업손실 415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손익분기점을 달성했지만 일회성 결산 이슈가 반영되고 회계정책이 변경되며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장기제작 콘텐츠 제작비 및 독점판매 판권 손상 208억 원을 인식한 것이 반영됐다. 회사 측은 “장기제작 콘텐츠 제작비 손상의 경우 향후 작품 방영 시 원가 차감 없이 매출 전액을 인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가박스는 4분기 매출 1007 억 원, 영업손실 69억 원을 기록했다. ‘서울의 봄’ 관련 투자배급 이익이 일부 반영됐지만 일회성비용과 광고 매출 감소 등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플러스엠은 ‘서울의 봄’ 흥행으로 4분기 매출 452억 원을 달성했다.



2023년 콘텐트리중앙의 총 매출은 9925억 원, 영업손실은 655억 원이었다. SLL은 캡티브 방영회차 감소로 연간 매출이 줄었다. 다만 공급처 다변화로 적자폭은 개선됐다. 메가박스는 영화계 업황이 회복되며 전년 대비 매출이 13.6% 늘었다.

SLL은 올해 상반기 넷플릭스에서 ‘기생수 더 그레이’ ‘로기완’ 등을 공개한다. 하반기에는 ‘지옥’ 시즌2, ‘미스터 플랑크톤’ ‘아무도 없는 숲 속에서’ ‘무도실무관’ 등이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해외 스튜디오 윕은 상반기 ‘온 레코드’와 하반기 ‘더 서머 아이 턴드 프리티’ 시즌3', ‘태스크’를 공개한다. 늘어나지 않던 논캡티브 매출 비중이 4분기 크게 늘어 확대가 기대된다.

플러스엠은 올해 ‘범죄도시4’ ‘리볼버’ ‘탈주’ ‘보고타’ ‘크로스’ ‘대도시의 사랑법' 등의 라인업을 준비 중이다.

한편 SLL은 주관사를 선정하고 상장 추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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