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안중근 미공개 유묵 또 경매에…더 풍성해진 양대옥션 2월 경매

서울옥션, 안중근 의사 미공개 유묵 출품

케이옥션, 코헤이 나와 등 국내서 보기 드문 해외작 선봬

안중근의 유묵 ‘인심조석변산색고금동’ 사진 제공=서울옥션




공개되지 않은 안중근 의사의 옥중 유묵이 또 국내 경매에 출품된다. 지난해 연말 경매에서 안 의사의 유묵이 최고가를 기록하며 낙찰된 만큼 이번 출품작에도 많은 소장가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옥션과 케이옥션은 8일 나란히 2월 경매 소식을 전했다. 양대 경매 회사의 2월 경매는 지난해 연말에 비해 작품 총액과 출품작의 수가 크게 늘었다.

서울옥션은 안중근 의사의 미공개 유묵을 비롯해 110억 원 규모의 96점의 작품을 출품한다. 지난달 박생광·박래현 2인 기획 경매를 진행한 서울옥션은 국내 환수의 의미를 지닌 문화유산 3점을 포함한 경매를 준비했다. 환수의 의미를 지닌 작품은 안중근 의사의 미공개 유묵 ‘인심조석변산색고금동(人心朝夕變山色古今同)’, 추사 김정희의 ‘시고, 묵란도’, 시산 유운홍의 ‘서원아집도’ 등 3점이다. 이 중 ‘인심조석변산색고금동’은 ‘사람의 마음은 아침 저녁으로 변하지만 산색은 예나 지금이나 같다’는 내용으로 안 의사가 옥중에서 사형이 집행되기 전 작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에서 약 31점의 안 의사 유묵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등록돼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열린 서울옥션 경매에 출품된 ‘용호지웅세기작인묘지태’가 19억5000만 원에 낙찰되며 안 의사 유묵 중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안 의사의 작품을 소장한 많은 소장가들이 서울옥션에 작품 출품을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고, 묵란도’는 추사 김정희의 시고와 묵란이 한 쌍을 이루는 작품이다. 북송대 명사들이 정원에 모여 풍류를 즐기는 모습을 담은 고사인물도 ‘서원아집도’는 조선시대 도화서 화원 출신 화가 시산 유운홍이 그린 작품이다. ‘서원아집도’의 경우 여러 궁중화 제작에 참여했던 유운홍의 세밀하고 꼼꼼한 필력이 드러나는 수작으로, 현재까지 알려진 유운홍의 작품 중에는 이와 같은 대작이 드물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근현대미술 분야에서는 100호 크기의 윤형근의 ‘Umber-Blue'와 김환기, 박수근 등의 작품이 출품된다. 이번 서울옥션 프리뷰 전시는 2월 9일부터 15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17일부터 경매 당일인 27일까지 분더샵 청담에서 진행된다. 경매는 27일 오후 4시 분더샵 청담에서 열린다.

윤형근, 1928-2007, [Umber-Blue], oil on linen, 174.5×142cm, 1978, 6억원-9억원. 사진제공=서울옥션


윤형근 Yun HyongKeun 1928 ? 2007Burnt Umber & Ultramarineoil on linen162.2×130.3cm (100) | 1996KRW 300,000,000 - 650,000,000. 사진제공=케이옥션


케이옥션은 오는 21일 오후 4시 신사동 본사에서 2월 경매를 진행한다. 총 109점 약 80억 원 규모의 작품이 출품되는 케이옥션 경매에는 역시 윤형근의 100호 작품 ‘Burnt Umber & Ultramarine(3억~6억5000만 원)’을 선두로 박서보의 80호 묘법(4억1000만~6억3000만 원), 정상화의 백색 100호 작품(2억2000만~10억 원), 하종현의 30호(1억7000만~3억 원) 작품 등 단색화 거장 4인의 작품이 출품된다.

코헤이 나와 Kohei Nawa b.1975 JapanesePixcell-Ram Skullmixed media30.2×50.5×15.9(d)cm | 2020KRW 150,000,000 - 200,000,000. 사진제공=케이옥션


해외부문에서는 시장에서 꾸준한 수요가 있지만 국내 경매에서 보기 어려웠던 캐롤라인 워커, 이즈미 카토, 코헤이 나와, 샤라 휴즈, 치하루 시오타 등의 작품이 골고루 출품된다. 케이옥션의 경매는 21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