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설을 맞이해 가족이나 지인 등에게 전할 선물로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은 건강기능식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데이터 컨설팅 전문업체 피앰아이가 ‘2024 설 연휴’ 기획조사를 진행하고 설 연휴 시민들의 선물 계획을 물어본 결과 지난해 추석에서 현금·상품권이 차지했던 1위 자리를 건강기능식품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전국 20~60대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러한 결과는 앞서 피앰아이가 진행한 ‘새해 소망’ 조사 결과 시민들이 꼽은 새해 1위 키워드가 ‘건강'이었던 것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이 설 선물로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라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현금·상품권(36.9%), 과일선물세트(35.7%), 정육 선물세트(23.3%)가 38.2%의 응답자가 선물하겠다고 밝힌 건강기능식품 뒤를 이었다.
한편 설 선물 구매 비용으로 시민들이 생각하고 있는 금액은 10~29만 원이 33.8%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0만 원 미만으로 하겠다는 응답이 23.4%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추석에 조사된 선물 금액에 비해 비교적 저가의 선물을 선택하는 비율이 늘어난 모양새다.
실제 지난 추석에 비해 10만 원 미만 선물을 구매하겠다는 응답이 9.5%, 10~29만 원 선물을 구매하겠다는 응답이 7.6%늘었다. 반면 100만 원 이상의 선물을 구매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지난 추석에 비해 15.9% 가량 준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업체 관계자는 “올 설은 경제 불황으로 인해 설 명절 선물 비용 지출도 축소됐다고 볼 수 있다"며 “이는 경제적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 불안한 소비자 심리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