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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총리 "정부, 멀리 있지 않아…외로운 이 없는 연휴되길"

자립준비청년들 만나 "뭉클하고 대견하다" 격려

"모두를 위해 일하는 우리들 중의 누군가가 정부"

"무슨 일 있으면 꼭 전화하라" 전화번호 명함 건네

한덕수 국무총리 SNS캡처




한덕수 국무총리가 설 명절이 시작된 9일 자립준비청년들과 떡만둣국을 빚은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정부가 멀게 만 느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정부는 우리 모두를 위해 일하는 우리들 중의 누군가가 바로 정부”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한 사람의 어른으로 자립하는 일은 누구에게나 정말로 어려운 일”이라며 자립준비청년들과 만난 소감을 말했다. 그는 “뭉클하고 대견했다”며 “이번 설에는 외로운 분들 없이 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포근한 연휴를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설 인사를 겸한 이날 한 총리 SNS게시물은 “부끄럽지만 저는 요리를 못한다”고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러다 요리를 할 기회가 생겼다”며 “자립준비청년 아홉 분이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한 쿠킹스튜디오에 모여서 요리 수업을 듣는 자리에 저를 초대해 주셨다”고 소개했다. 한 총리는 “요령을 차차 배웠다”며 “팔팔 끓는 국물에 만두와 떡을 넣고 고명을 올리니 떡만둣국이 뚝딱 완성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 총리는 떡만둣국을 같이 먹은 청년들가운데 3월 공과대학 새내기로 입학하는 청년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해당 청년이 갑상선암 투병을 하면서 수능을 치렀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한 총리는 “연극배우의 꿈을 안고 대학로에서 열심히 무대에 오르는 청년도 계셨고,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을 따신 분, 한국국제협력단(KOICA) 봉사단으로 선발돼 해외 파견을 다녀오신 분도 계셨다”고 했다. 한 총리는 “각자의 사정과 사연은 달랐지만, 꿈을 향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은 같았다”며 “한 사람의 어른으로 자립하는 일은 누구에게나 정말로 어려운 일인데 뭉클하고 대견했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여러분 곁에 우리 모두가 늘 있다는 걸 잊지 말아달라고 말씀드렸다"며 “무슨 일 있으면 꼭 전화하시라”고 당부하며 휴대전화 번호가 적힌 명함도 전달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고 덧붙였다.

한덕수 국무총리. 사진=총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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