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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대북지원, 코로나 후 첫 증가…스위스가 218만 달러 전액 기여

북한 국경 봉쇄로 3년간 지원 급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일 김화군 지방공업공장들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TV가 8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국제사회의 대북 지원 액수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다. 올해 대북지원에 나선 국가는 스위스가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자금추적서비스(FTS)에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은 현재까지 218만 달러(약 29억 원)가 예정됐다. 지난해 152만 달러(약 20억 원)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반등했다.

218만 달러가 모두 스위스가 기여할 것이다.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 스위스개발협력청(SDC), 스위스인도주의지원국(SHA) 등을 통해 집행될 예정으로, 용도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영양 지원 등이다.



코로나19 여파로 국제사회의 대북지원액은 꾸준히 감소세를 보였다. 북한이 코로나19 시기 바이러스 유입을 막겠다며 국경을 완전히 폐쇄하고 외부 왕래를 틀어막으면서 국제사회의 지원 자체가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대북지원액은 2019년 4590만 달러(약 611억 원), 2020년 4188만 달러 규모에서 2021년 1378만 달러로 급감했다. 이어 2022년 233만 달러, 지난해 152만 달러로 대폭 줄었다.

유엔 OCHA는 북한의 국경 봉쇄로 현장 검증이 불가능해지자 2021년부터 북한을 인도적 지원 대상국에서 제외하기도 했다.

북한이 지난해 중순부터 국경 봉쇄를 풀고 조금씩 나오기 시작함에 따라 국제사회의 대북 인도적 지원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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