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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가입 후 처음‘ 핀란드 첫 대선 중도우파 스투브 당선

스투브 전 총리 결선투표서 51.6% 득표

나토 가입 이후 대외 새판 작업 과제 남아

알렉산데르 스투브(55) 전 총리가 11일(현지시간) 핀란드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에서 당선이 확정된 후 축하 꽃다발을 들고 있다. AP연합뉴스




핀란드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한 후 처음으로 치른 대통령 선거에서 중도우파 성향의 알렉산데르 스투브(55) 전 총리가 당선됐다.

핀란드 공영방송 YLE 보도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핀란드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에서 제1당 국민연합당 후보인 스투브 전 총리가 51.6%의 득표를 얻어 48.4%의 페카 하비스토(65) 녹색당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스투브 당선인은 사울리 니니스퇴(국민연합당) 현 대통령에 이어 내달 취임할 예정이며 임기는 6년이다. 니니스퇴 대통령은 2012년부터 두 차례 당선됐으며, 3선 금지 규정에 따라 이번 대선에는 출마하지 않았다.



이번 대선은 지난해 4월 핀란드가 나토에 가입한 후 치러지는 첫 대선이라는 점에서 전세계 이목이 집중됐다. 핀란드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중립노선을 폐기하고 나토에 합류했다. 핀란드는 이원집정부제 체제 국가로 대통령은 외교 국방을 책임지는데 스투브 당선인은 ‘나토 회원국’ 핀란드의 새 외교 관계를 설정해야 할 과제를 떠맡게 된 것이다.

주요 외신들도 핀란드의 대외 관계 변화를 주목하고 있다. 스투브 당선인은 친유럽 성향으로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적극 지지한다. 현 니니스퇴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가까운 관계를 가진 것과 대비된다. 또한 나토에서 핀란드의 군사적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갖고 있다. 이와 관련해 그는 나토군이 핀란드에 영구 주둔하는 방안에 찬성한다고 밝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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