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라디오에서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86 운동권 청산론’에 대해 “독립운동가들을 폄하했던 친일파들의 논리와 똑같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는 “해방 후 전문 관료가 필요한 자리에 일제시대 검찰·순사들이 영전했다”며 “지금 검사 출신이 (정치에) 진출하려고 민주화운동을 폄하하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이 ‘86 운동권’을 독립운동가에 비유한 것은 너무 나간 것 같네요. 민주당이 툭하면 ‘친일’ 프레임으로 상대를 공격하는 것은 여전하네요.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12일 라디오에서 당의 일부 중진들에 대한 험지 출마 요구와 관련해 “희생을 통해 적어도 두 석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중진들의 기존 지역구를 수성하는 것은 물론 지난 총선에서 야당에 패한 지역구를 빼앗을 가능성까지 보고 ‘희생’을 요구하는 것이란 ‘명분’을 제시한 셈이죠. 그런데 비윤계 중진에게는 ‘험지 출마’를 요구하고 용산 대통령실이나 검사 출신에게 ‘꽃길 출마’ 특혜를 준다면 이런 주장은 설득력이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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