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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단체 “비대위 전환” 선언…파업 등 단체행동 여부는 비공개

12일 임시대의원 총회서 가결

회장 제외 집행부 사퇴

파업 등 단체행동 여부는 발표 안해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의사단체들이 집단행동에 나설 준비를 하는 가운데 12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으로 의사들이 들어가고 있다. 성형주 기자




인턴, 레지던트 등 대학병원에서 수련을 받는 의사들이 참여하는 대한전공의협의회가 13일 회장을 제외한 집행부 전원 사퇴와 함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공식화했다.

이들은 전일(12일) 온라인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정부의 의과대학 입학 정원 증원 관련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제 27기 대한전공의협의회 부회장, 이사, 국원 전원 사퇴 및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에 대한 건’을 상정해 194단위 (총 223단위) 중 찬성 175단위, 기권 19단위로 가결됐다.

그에 따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을 제외한 집행부 전원은 사퇴했다.

전공의들은 파업 시 파급력이 가장 큰 의사집단으로 꼽힌다. 보건복지부는 설 연휴 직후 전공의들의 파업 참여 여부와 참여율 등에 예의주시하며 현장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이들의 비대위 전환 자체가 파업을 공식화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대전협은 파업 등 의대 증원 저지 관련 단체행동 여부와 일정 등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다음은 대전협 홈페이지에 공개된 ‘제 27기 대한전공의협의회 온라인 임시대의원총회 결과 보고’ 전문.

2024년 2월 12일 진행된 대한전공의협의회 온라인임시대의원총회에서 ‘제 27기 대한전공의협의회 부회장, 이사, 국원 전원 사퇴 및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에 대한 건’에 대하여

참석한 194단위 (총 223단위) 중 찬성 175단위, 기권 19단위로 가결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이에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을 제외한 부회장 박명준, 정책이사 고현석, 정책이사 오연우, 정책이사 이혜주, 수련이사 최세진, 복지이사 김경중, 대외협력이사 김민수를 비롯한 국원 전원은 전일 부로 사퇴하며, 대한전공의협의회는 금일부터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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