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10 총선을 앞두고 당원들에게 '언행 경계령'을 내렸다.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주워 담을 수 없는 막말은 당에 큰 치명상을 안길 수 있기 때문이다.
13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전 당원 앞으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드리는 당부의 말씀'이라는 제목의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한 위원장은 이 문자에서 "총선이 5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총선은 동료시민의 삶과 나라의 미래를 좌우할 중대한 선거"라며 "동료 여러분,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계시지만 앞으로 더 잘해주십사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과거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언행이나 말실수가 나오고, 이를 상대 진영이 증폭하는 과정에서 국민께서 실망하시는 일이 여러 차례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우리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를 국민께서 평가하고 계시다는 점을 항상 유념하면서 더욱 최선을 다하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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