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공연축제가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3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 2019년 하반기부터 작년 상반기까지 공연축제가 열린 지역의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을 분석한 ‘지역 공연축제가 관광객 유치에 미치는 영향’ 연구결과에 따르면 공연축제 개최 지역은 비개최 지역에 비해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수가 평균 19.5% 증가했고 관광 관련 업종 소비지출은 평균 6.5% 늘어났다.
특히 관광 관련 업종 중 숙박업 소비지출 증가율이 8.1%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레저스포츠도 4.7% 증가시켰다. 지역별 영향 분석으로는 울산(78.6%), 부산(39.9%), 전북(36.8%), 대전(29.7%), 경기(25.1%), 강원(23.8%) 지역 순으로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증가 효과가 컸다. 관광업종 신용카드 소비지출은 관광업 기반이 잘 조성된 강원, 제주 지역의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국에서 1129개의 지역축제가 개최됐는데 이 중에서 콘서트나 연극·뮤지컬 등이 포함된 지역 공연축제가 이번 연구의 검토대상이다.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과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신한카드 내국인 승인 실적 자료를 결합해 분석했다.
연구원 측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공연축제의 성과를 측정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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