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위르겐 클린스만(60) 축구 대표팀 감독을 해임할 수 있을까요?
역대 최고 전력이었음에도 64년 만의 아시안컵의 우승을 놓친 것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의 능력 부족이라는 여론이 지배적인데요. 축구 팬들은 역대급 황금세대로 구성된 국가대표들을 데리고, 그에 맞은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시위를 이어 나기기도 했습니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이 어려운 이유는 ‘위약금’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8강에 오르면서 위약금 없는 경질은 사라졌다”라는 건데요. 대한축구협회에서 클린스만 감독에게 지급해야 하는 위약금은 대략 70억 원 안팎입니다. 자진 사퇴가 아닌 경우, 남은 잔여 임기동안의 연봉을 모두 지급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2026년 북중미 월드컵까지 장기계약이 보장되어 있으며, 연봉은 29억 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위약금을 주고서라도 즉시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아시안컵을 마치고 돌아온 클린스만 감독은 비판 여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귀국 이틀 만에 미국으로 출국하였으며, 돌아오는 일정은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