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신당 창당을 선언했습니다. 조 전 장관은 13일 오후, 부산민주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능한 검찰독재정권 종식을 위해 맨 앞에서 싸우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조 전 장관은 “갈등을 이용하는 정치가 아니라 갈등을 조정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하며, “4월 10일은 민주주의 퇴행과 대한민국의 후진국화를 막는 시작이 돼야 한다. 저의 작은 힘도 보태려 한다”며 총선 출마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총선 출마 방식에 대해선 추후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는데요. “비례 혹은 지역구냐 하는 구체적인 출마 방식은 제가 마음대로 결정할 수 없는 것”이라며 "정당을 만들고 나서 함께 하는 동지나 벗들과 의논해 결정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조 전 장관은 자녀 입시 비리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기소되어, 지난 8일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는데요. 조 전 장관이 출마해서 당선되더라도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되면 바로 의원직을 잃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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