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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뜨기만 하면 '전석 매진'

'고도를 기다리며' 강동아트센터 공연

23~24일 이틀 공연 전석 매진

신구, 박근형, 박정자, 김학철 열연에

연일 전석 매진 행렬 이어가





한국 연극계의 거목 신구, 박근형이 열연하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가 전석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강동문화재단은 오는 23~24일 이틀에 걸쳐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에서 선보이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가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일랜드 출신의 극작가 사무엘 베케트의 대표작인 ‘고도를 기다리며’는 에스트라공(고고)와 블라디미르(디디)라는 두 방랑자가 실체가 없는 인물 ‘고도(Godot)’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내용의 명작이다. 작품은 인간의 삶을 ‘기다림’으로 정의하고 끝없이 이어지는 기다림 속에서 인간의 부조리성을 희극과 비극을 통해 보여준다. 1953년 파리에서 처음 막을 올린 후 지금까지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해석으로 무대에 오르고 있다. 국내에서는 극단 산울림의 임영웅 연출을 통해 지난 1969년부터 시작돼 50년간 1500회 공연하며 약 22만 명의 관객이 관람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TV와 연극으로 대중에게 잘 알려진 신구, 박근형, 박정자, 김학철, 김리안이 출연하며 그 어느 때보다 더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연극계를 대표하는 80대 배우들이 국립극장에서 두 달간 원캐스트로 진행하는 공연은 연일 전석 매진 기록을 세우고 있다. 배우들은 이번 강동아트센터에서도 2회의 공연에 모두 출연할 예정이다. 강동아트센터에서의 공연 또한 티켓판매가 시작된 후 높은 판매율을 보이며, 2회차 공연 모두 매진되어 시야장애석을 일부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인간의 육체적인 면을 상징하는 감정적 캐릭터 ‘에스트라공(고고)’ 역은 배우 신구가 맡는다. 인간의 지성을 상징하는 철학적인 인물 ‘블라디미르(디디)’는 박근형이, 인간의 욕망과 권위를 상징하는 ‘포조’ 역은 카멜레온 같은 매력을 가진 배우 김학철이 맡았다. 포조의 짐꾼이자 노에인 ‘럭키’역은 배우 박정자가 열연한다. 김리안을 제외한 네 명의 배우는 모두 80대로 신구는 “쉽지 않은 작품이기에 부담이 크지만, 평소 하고 싶었던 작품 중 하나였기에 무리해 출연을 결심했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과 열의를 표현한 바 있다.

현재 국립극장에서 공연 중인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는 매회 매진을 기록하며 많은 관객의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다. 강동아트센터에서의 공연 또한 티켓판매가 시작된 후 높은 판매율을 보이며, 2회차 공연 모두 매진되어 시야장애석을 일부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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