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기차 및 전기 스쿠터 시장에 침체가 이어지며 일부 브랜드들이 파산하거나 법정관리에 돌입하며 투자자 및 업계 관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기 스쿠터를 위한 배터리 충전 및 교체 사업을 펼치고 있는 대만의 고고로(Gogoro)가 코펙(Copec)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칠레와 콜롬비아 시장에 진출한다.
이번 진출은 지금까지의 고고로가 선보였던 것과 같이 ‘전기 스쿠터’를 위한 배터리 교체 설비 및 솔루션은 물론, 스마트 모빌리티로 자리를 잡은 전기 스쿠터 등의 출시로 이어진다.
더불어 고고로의 중남미 진출은 시기적으로 뛰어난 선택으로 평가 받는다. 실제 최근 중남미 시장은 배달 및 서비스 등 ‘라스트 마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남미 지역에 3,000개가 넘는 주유소 및 설비 등을 보유하고 있는 코펙과의 합작은 보다 빠르고 기민한 시장 대응 및 진출을 약속하는 선택이라 분석된다.
실제 코펙은 고고로가 진출하는 ‘칠레’에 본사를 두고 있는 만큼 향후 고고로의 배터리 교체 및 충전 서비스의 빠른 안착과 지속적인 관리 부분에서 역량을 높일 것으로 알려졌다.
코펙 측은 “최근 중남미 지역에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라스트 마일 시장에 대응, 배터리 충전 및 교체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 이동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고로 측은 2024년 2분기부터 중남미 시장에 본격적인 고고로의 배터리 충전, 교체 네크워크를 마련,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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