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14일 에어부산의 매출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경 공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8904억 원과 영업이익 1598억 원, 당기순이익 85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매출액 4050억 원에 비해 119.9%나 늘어난 수치로, 역대 연도별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률 또한 17.9%를 기록하며 양질의 성과를 달성한 가운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했다.
중·단거리 여행 수요의 폭증과 엔저 현상에 따른 일본 여행객의 증가가 이 같은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국제선 탑승객 중 일본 노선 탑승객 비중은 50%에 육박했다.
가깝고 저렴한 해외여행지인 일본으로 몰리는 수요에 선택과 집중을 한 전략이 효과를 극대화한 셈이다.
수요가 부진했던 노선을 다양한 신규 노선으로 대체하며 노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 전략도 주효했다.
지역 거점 항공사로서의 저력도 다시 한번 증명했다. 김해공항 여객 점유율은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김해공항으로 입국한 일본·중국인 관광객 2명 중 1명이 에어부산을 이용할 정도로 해외 인바운드 관광객의 꾸준한 선택을 받았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향후 중국 시장의 회복은 칭다오·옌지·장자제 등 다양한 상용·관광 인기 노선을 보유한 에어부산에 또 다른 기폭점이 될 수 있다”며 “완벽한 안전 수준과 서비스 품질로 내실을 다지고 수요에 기반한 탄력적인 노선 네트워크 확장으로 올해도 최고의 성과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