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레인보우 출신 가수 조현영이 '스캠코인' 연루설을 부인했다.
조현영은 14일(오늘)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저는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청년페이 및 위너즈 코인 관련 논란과 전혀 무관하다. 이와 관련해 청년위원회 관계자들을 상대로 형사 고소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조현영이 스캠코인에 연루된 이유는 그가 스캠코인과 연관이 있는 '청년페이' 사업을 관장하는 2022년 '한국청년위원회'의 홍보대사직을 일임했기 때문이다. 그는 "그 당시엔 청년위원회가 국회의 지원을 받는 단체라고 하고, 그렇다면 공익적인 일이기도 하니 제 이미지에 도움이 되겠다고만 생각했지, 청년페이가 사기나 스캠 등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제가 홍보대사로서 수행한 일도 청년위원회라는 단체에 대한 홍보 활동이었을 뿐, 직접적으로 청년페이를 홍보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부연했다.
앞서 조현영이 '한국청년위원회'가 아닌 '청년페이'의 홍보대사로 위촉된 것처럼 보도한 일부 기사에 대해서는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이런 기사들에 대해 정정 요청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스캠코인에 연루된 인물들과 친분이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다른 지인과 함께 만난 자리에서 몇 번 본 적 있고, 친한 모습으로 사진 촬영을 요청하기에 응하기도 했지만 따로 만날 정도로 친한 사이는 아니다"며 선을 그었다.
이어 "국회의원 출마 지지 선언을 했던 인물은 저에게 출마 지지를 요청하는 포스팅을 여러 차례 부탁했다. 계속 거절했지만 거듭된 부탁에 포스팅을 해줬다. 그런데 포스팅 직후 이런 포스팅 자체가 너무 부적절하다고 생각돼 삭제했다. 이 불찰에 대해서는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조현영은 "저는 2009년 데뷔 이후 약 15년 동안 연예계 생활을 하며 누구보다 구설수 없이 살기 위해 노력했다"며 "15년의 세월을 걸고 여러분께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제가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코인 사기 등에 가담한 사실이 전혀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청년위원회 측에 홍보대사 해촉을 요구할 것이고, 빠른 시일 내에 민·형사를 포함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스스로 떳떳하다는 생각에 그동안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지만, 이 시간 이후로 저에 대해 악의적인 비방이나 근거 없는 내용을 사실인 것처럼 말씀하신다면 더는 간과하지 않겠다"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한편 최근 유명 연예인과 유튜버들이 코인 사기에 연루됐다는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스캠 코인은 유명인을 이용해 신뢰를 형성하고, 범죄로 이용할 가상 화폐에 투자자가 모이면 투자금을 편취하는 사기 수법이다. 앞서 축구선수 출신 이천수, 슈퍼주니어 최시원 등이 거론됐으나 이들 모두 강력하게 의혹을 부인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