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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에 '0' 잘못 붙였다가… 美차량공유업체 리프트, 주가 67% 급등 해프닝

이익증가율 전망치 500bp→50bp

수치 정정 후 주가 상승폭 16%로 후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한 차량에 공유서비스 우버와 리프트 로고가 붙어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 리프트가 13일(현지 시간) 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숫자 ‘0’을 잘못 넣었다가 주가가 60% 이상 급등했다가 내려가는 해프닝을 겪었다.

경제전문방송 CNBC 등 미국 언론들은 이날 리프트가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에서 2024년 조정이익 증가율 전망치를 전년대비 500bp(1bp=0.01%포인트)로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에린 브루어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실적발표 직후 진행된 콘퍼런스콜에서 전망치를 500bp에서 50bp라고 정정했다. 전망치가 10분의1로 줄어든 셈으로, 브루어 CFO는 “보도자료에서도 수치를 정정했다”고 덧붙였다.



리프트 측이 실적 전망 수치를 정정한 사이 주가는 급격히 오르락내리락했다. 시간외거래에서 리프트 주가는 한때 전거래일 대비 67%나 뛰며 2022년 8월 이후 최고가인 19.70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정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폭을 16%로 줄였고, 20억달러 이상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로이터통신은 나스닥 통계를 인용해 리프트 주가가 움직인 동안 거래량이 4780만주로 평상시의 3배를 웃돌았다고 전했다.

리프트는 대형 경쟁사인 우버와 사용자 수 격차를 좁히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난 2019년 기업공개 이후 주가가 약 80% 하락했다. 올해 들어서도 전날까지 주가가 19% 내렸다.

다만 리프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시장 전망에 부합하는 12억2000만 달러였으며 주당순이익(EPS)은 0.18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0.08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리프트의 지난해 4분기 총 예약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37억 달러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올 1분기 예약액을 35억~36억달러 선으로 예상하며 올해 처음으로 연간 현금흐름이 플러스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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