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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CPI에 과잉반응 했나’ 뉴욕증시 반등…나스닥 1.3%↑[데일리국제금융시장]

다우존스 0.4%↑, S&P500 0.96%↑

굴스비 연은 총재 “물가 등락, 문제 없어”

리프트, 현금흐름 개선 전망에 35% 급등

비트코인 재상승하며 시총 1조달러 복귀

뉴욕증권거래소(NYSE)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전날 발표된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과도했다는 분위기가 번지며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14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51.52포인트(+0.4%) 오른 3만8424.2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7.45포인트(+0.96%) 상승한 5000.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3.55포인트(+1.3%) 뛴 1만5859.15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 FHN 파이낸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크리스 로우는 “전날 발표된 1월 CPI는 심각한 시장 반응을 불러일으켰다”며 “이제 문제는 반응이 적절했는지, 아니면 너무 과했는지 여부”라고 말했다. 그는 “이 보고서는 빠른 금리 인하를 경계하는 연준의 입장을 뒷받침하기 때문에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전날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1%로 전월(3.4%)보다는 둔화했지만 시장의 전망치(2.9%)를 상회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은 마지막 여정이 생각보다 길고 험난하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날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발언은 시장의 자신감 회복을 뒷받침했다. 굴스비 총재는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지난해 인플레이션이 가파르게 떨어졌기 때문에 앞으로 몇 달 간 더 오른다 하더라도 전체적인 그림은 여전히 2% 목표로 되돌아가는 경로에 부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부 상승과 하락은 문제 없다”고 말했다.



전날 CPI 발표 후 급등했던 미국 국채 수익률도 이날 하락했다. 국채 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기준금리 변동 전망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 물 금리는 이날 7.8bp(1bp=0.01%포인트) 하락한 4.576%를 기록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9bp 내린 4.266%에 거래됐다.

개별 종목별로는 차량 공유업체 우버의 경쟁사인 리프트의 주가가 35.12% 급등했다. 2024년 회계연도에 처음으로 잉여현금흐름이 플러스가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으면서다. 우버는 이사회가 최대 7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승인했다는 소식에 14.73% 상승했다.

반도체 주식은 대체로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2.46% 상승했으며 AMD는 4.17% 올랐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0.37% 올랐다.

가상자산도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4.4% 오른 5만1522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이날 1조 달러를 회복했다. 2021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이더리움은 5.2% 상승한 2762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유가는 원유 재고가 큰 폭으로 늘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23달러(1.58%) 하락한 배럴당 76.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일로 끝난 주의 미국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약 120만 배럴 늘었다. 시장 전망치인 280만 배럴 증가의 4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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