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홍성 광천토굴새우젓업’을 도 내 첫 국가중요어업유산 목록에 올리기 위해 본격 나선다.
도는 지난달 해양수산부 국가중요어업유산 신규 지정 1차 서류 평가를 통과한 홍성 광천토굴새우젓업의 2차 현장 평가 대응에 본격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도는 오는 6월까지 해수부 1차 평가 결과 보완 사항을 반영하고, 6월 예정된 현장 평가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국가중요어업유산은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된 고유의 유·무형 어업 자원을 보전하기 위해 해수부가 2015년부터 지정·관리 중이다. 지정 대상은 어업 관련 기반·가공·생활 시설 및 이를 포함하는 경관과 생물다양성, 어업 기술·전통 지식·어업 문화·사회조직 등이다. 현재까지 지정된 국가중요어업유산은 전국적으로 13개 소이며, 도 내에는 아직 한 곳도 없다.
광천토굴새우젓은 1949년 광천 폐금광에 보관한 새우젓이 부패하지 않고 잘 숙성된다는 것을 지역 주민이 발견하며 시작됐다. 토굴은 옹암리 상하옹마을 10만㎡ 넓이의 땅에 분포해 있다. 총 40개의 토굴은 각 1.5m 폭에 높이는 1.7m, 길이는 100∼200mm 가량이며 자연 지반으로 형성된 곳이 대부분이다. 특히 연중 14∼15℃의 온도와 85% 수준의 습도를 유지해 새우젓 보관에 최적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토굴에서는 107개 업체가 연간 4300톤의 새우젓을 생산하고 있다.
국가중요어업유산에 지정되면 3년 동안 총 1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 받는다. 브랜드 가치 향상과 지역 명소화를 통한 주민소득 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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