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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수원벨트’ 탈환…‘이재명 저격수’ 전진 배치

경기·인천·전북 지역구 25명 단수 공천

수원엔 김현준·이수정·방문규 외부인사

李때렸던 원희룡·장영하·조광한 등 포함

'대통령실' 전희경 '현역' 최영희, 희비교차

정영환(오른쪽)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7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권욱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5일 발표한 경기·인천 지역 단수 공천 명단에는 ‘수원 벨트’ 탈환을 위해 영입한 거물급 정치 신인 3인방이 모두 포함됐다. 지난 20·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전패했던 수원 지역구 5곳의 공천에 속도를 내 본선 경쟁력을 높여 나가려는 전략이다. 또 ‘대장동 1타 강사’를 자처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 이른바 ‘이재명 저격수’들도 단수 공천 명단에 줄줄이 이름을 올렸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은 전날 면접을 진행한 경기(14명)·인천(5명)·전북(6명) 지역의 단수 공천자를 이날 확정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내 최다 선거구를 보유한 수원에서는 김현준 전 국세청장(수원갑)과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수원병), 이수정 경기대 교수(수원정) 등 3명의 단수 공천자가 영입 인재들로 채워졌다. 앞선 두 번의 총선에서 민주당에 전패한 만큼 경쟁력과 참신함을 두루 갖춘 새 인물을 대거 내세워 국회 의석을 되찾아 오려는 것이다.





이재명 저격수로 잘 알려진 인물들도 단수 공천 명단에 다수 포함됐다. ‘계양을 빅매치’를 앞둔 원 전 장관은 2022년 대선 기간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의혹을 정리해 ‘대장동 1타 강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판사 출신인 장영하 변호사(성남수정)는 이 대표의 여러 의혹을 다룬 ‘굿바이, 이재명’이라는 책을 출간했고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남양주병)은 이 대표가 경기지사이던 시절 수차례 대립한 바 있다.

경기 의정부갑에서는 전희경 전 비서관이 ‘대통령실 참모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단수 공천됐다. 반면 같은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진 최영희 의원(비례대표)은 현역 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컷오프(공천 배제)’되며 희비가 교차했다. 대통령실 출신인 김은혜 전 홍보수석(성남 분당을)과 장성민 전 미래전략기획관(안산 상록갑)은 경선 대상에 올랐다.

현역 의원 중에는 4선의 윤상현 의원(인천 동·미추홀을)과 3선의 안철수 의원(성남분당갑) 등 수도권 중진과 ‘호남 진출 선봉장’ 정운천 의원(전주을)이 단수 공천자로 의결됐다. 지역구 분구가 예정된 유의동 정책위의장(평택을)과 김성원 의원(동두천·연천)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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