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6일 “대전을 과학 수도로 제대로 키우기 위해서 과학기술 생태계를 구축하고, 더 큰 차원에서는 연구와 산업이 연결되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며 “과학 메가폴리스라고 하는 물리적 공간과 인프라를 구축해 (대전을) 과학 수도로서 발돋움 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전 유성구 ICC호텔에서 ‘대한민국을 혁신하는 과학 수도 대전’을 주제로 12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열고 마무리 발언을 통해 “과학수도 ‘메가폴리스’를 확실히 만들어 대한민국 전체의 국제 경제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을 먼저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대전의 과학수도 출발은 50년이 넘었는데 1970년대 초 박정희 대통령 재임 시절에 국방과학연구소를 이곳에 만들고 국방과학의 산실로 만들었다”며 “이곳에 근무하던 많은 인재들이 나와 기업으로 이전해 자동차 산업과 조선업, 중화학 공업을 뒷받침했다”고 짚었다.
윤 대통령은 “대덕연구단지가 본격적인 자동차, 조선, 반도체 등을 지원하는 연구 단지로 출범한지 50년이 넘었다”며 “어느덧 세상이 많이 변화하고 있고 기술의 변화가 엄청나 과학수도 대전을 더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군과 과학기술을 비교하며 연구개발(R&D) 뿐 아니라 학업에 매진할 수 있는 교육도 동시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R&D는 군으로 이야기하면 최첨단 분야나 특수부대에 대한 투자이고 보병이나 전력강화는 교육예산이 될 것”이라며 “미래 세대 연구자들이 연구·학업에 매진할 수 있게 하는 지원체계를 구축해야는데 기초 재정으로 깔아 더 탄탄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과학기술 연구 생태계와 이와 연계된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며 ‘접근성’을 여러차례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대전을 과학수도로 제대로 키우려면 연구 생태계만 조성해서는 안되며 산업이 연결된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줘야 한다”며 “물리적 공간과 인프라도 구축해야 산업 생태계가 커지고 대전이 과학 수도로 발돋움 할 수 있다”며 “R&D 스타트업과 이를 응용해 제조를 하는 서비스 분야가 만들어지고 산업 생태계가 한꺼번에 굴러가야 과학도 발전하고 피드백도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접근성 강화가 필요하다”며 “CTX를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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