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는 관리천 수질오염사고 방제작업을 마무리하고 정상화 단계에 들어섰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9일 화성시 양감면에 위치한 유해화학물질 보관업소 화재 여파로 화성시와 평택시에 걸친 관리천에 오염물질 일부가 유입돼 오염수 제거 작업이 한달 이상 지속됐다.
화성시는 환경부와 경기도, 국립환경과학원, 화학물질안전원, 한국환경공단, 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과 함께 수질 개선 상황과 지역 의견 등을 종합 고려해 방제둑 10개 중 화성시 구간 방제둑 5개를 개방했다. 이어 18일까지 나머지 방제둑을 모두 개방하기로 했다. 15일에는 평택시 구간 방제둑 3개를 철거했다.
화성시는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의 화성시 구간의 하천 토양·수질오염도 검사 결과, 톨루엔 등 19개 항목 모두 수질오염물질 배출허용 기준치 이내로 나타났다며 최하류 구간 하천수도 특정수질유해물질 농도, 생태독성, 색도 등 모든 수질 측정 항목이 환경부에서 설정한 수질 개선 목표를 충족해 통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화성시 관계자는 “방제 비용은 관련 법에 따라 사업자에게 징구하고, 인근 주민들의 신속한 일상 회복과 생계안정을 위해 자체 피해합동조사를 실시해 관련 법령에 따라 지원할 예정”이라며 “관계기관과 해당 하천의 수질, 수생태계 등 환경 감시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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