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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거물들이 온다…조용필·지드래곤·아이유 등[허지영의 케잇슈]

조용필, 정규 20집 발매 준비

윤하, 데뷔 20주년 맞아

지드래곤 7년 만 신보 나올까


요즘 가요계에는 무슨 이슈가 있을까? 가요 담당 허지영 기자가 친절하게 읽어드립니다.


올해 가요계에는 '거물'들의 컴백이 잇따라 예정돼 있다. 30년 이상 활동한 전설 같은 가수들이 앨범을 준비하고 있고, 음원 차트에서 강세를 보이는 대세 아티스트도 활발한 활동을 예고해 가요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가수 조용필 / 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조용필·이문세, 전설의 귀환 = '가왕' 조용필은 올해 발매를 목표로 정규 20집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필의 앨범 발매는 2013년 발매한 19집 '헬로' 이후 무려 13년 만이다. 조용필 측은 당초 지난해 발매 를 목표로 정규 20집의 신곡이 포함된 새 EP '로드 투 트웬티-프렐류드 투(Road to 20-Prelude 2)'를 공개하기도 했다. 다만 정규 앨범 정식 발매는 더 높은 완성도를 위해 올해로 연기했다.

조용필은 지난해 12월 서울·광주·대구·부산 전국 4개 도시를 순회하는 전국 투어 '조용필 & 위대한 탄생'으로 팬들을 만난 바 있다. 당시 공연에는 연령과 국적을 가리지 않는 다양한 팬이 모여 조용필의 '가왕'이라는 타이틀이 여전히 건재함을 느낄 수 있었다.

가수 이문세 / 사진=케이문에프엔디


이문세도 현재 새 앨범 준비에 한창이다. 소속사 케이문에프엔디에 따르면 이문세는 올해 상반기 중 정규 17집을 발매한다. 이문세가 정규 음반을 내놓는 건 2018년 10월 정규 16집 '비트윈 어스' 이후 약 5년 6개월 만이다. 오는 21일에는 신보 수록곡 중 하나인 '웜 이즈 배터 댄 핫(Warm is better than hot)'을 선공개한다. 다른 수록곡도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문세는 콘서트 브랜드인 '씨어터 이문세'의 2024년 새 버전도 준비하고 있다. '씨어터 이문세'는 이문세가 2015년부터 이어온 시즌제 콘서트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29회 도시에서 79회 공연을 열며 성공적인 공연 브랜드로 자리잡은 바 있다. 이문세는 새롭게 정비한 ‘2024 씨어터 이문세’로 오는 3월 8일 전주를 시작으로 투어에 나설 계획이다.

윤하 20주년 단독 콘서트 '20' 현장 / 사진=C9엔터테인먼트


◇윤하·아이유, ‘음원 강자’ 女솔로 강세 = 윤하는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아 다양한 활동을 예고했다. 총 20회의 콘서트, 정규 7집 발매, 웹 예능, 전시, 굿즈 등이 예정돼 있다. 20주년을 맞았지만 윤하는 여전히 전성기다. 지난해 발매된 곡 '사건의 지평선'이 역주행 곡으로 사랑받고, 지난 3일과 4일에는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데뷔 후 최대 규모의 단독 콘서트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윤하는 오는 24일 대전, 3월 9일 대구, 16일 광주로 가 팬들을 만난다.

'2023 아이유 팬 콘서트 'I+UN1VER5E' 현장 이미지 / 사진=이담엔터테인먼트




명실상부 '음원 강자'로 꼽히는 아이유도 상반기 신보를 발매한다. 앨범으로는 약 2년 만이다. 오는 20일 발매되는 신보 '더 위닝(The Winning)'은 앨범 발매 전 프로모션과 선공개 곡만으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선공개곡 '러브 윈즈 올(Love Wins All)' 뮤직비디오에는 방탄소년단 뷔가, 수록곡 ‘Shh..’에는 배우 탕웨이가 출연해 눈길을 끈다. '러브 윈즈 올'은 발매 한 시간 만에 멜론 '톱100' 차트 1위에 올라 아이유의 음원 파워를 실감케 했다. 이와 함께 아이유는 올해 상반기, 5년 만의 월드 투어에도 나설 계획이다.

가수 김범수 / 사진=영엔터테인먼트


◇김범수 ‘25주년’·지드래곤 새출발…BTS 진도 제대 = 국내 대표 남성 보컬리스트 김범수가 오랜만에 팬들을 찾아온다. 올해 데뷔 25주년을 맞은 그는 2014년 정규 8집 ‘힘’ 이후 10년 만에 9집을 발매하게 됐다. 22일 발매를 앞둔 신보 ‘여행’은 김범수가 지난 25년간 걸어온 길에 대한 진정성을 느낄 수 있는 곡들로 구성됐으며, 최유리·선우정아·임헌일·이상순 등 다양한 아티스트가 협업해 눈길을 끈다. 김범수는 오는 4월부터 ‘여행, 디 오리지널’이라는 제목으로 국내 총 8개 도시를 방문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가수 지드래곤 / 사진=갤럭시코퍼레이션


지난해 마약 혐의로 곤혹을 치렀던 지드래곤이 혐의를 벗고 새출발한다. YG엔터테인먼트와의 긴 인연을 정리한 지드래곤은 최근 새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에 몸 담고 다양한 활동을 예고했다. 마약 근절 활동 및 아티스트 후원 사업 등을 위한 재단 '저스피스'를 설립한 그는 공익 활동과 함께 솔로 앨범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7년 만의 앨범 발매 소식에 팬들의 기대도 뜨거운 상황이다.

방탄소년단 진 / 사진=빅히트뮤직


방탄소년단 진은 오는 6월 제대를 앞두고 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2월 모든 멤버가 입대해 '군 여백기'를 맞은 상황. 이 가운데 가장 먼저 복무를 시작한 진이 6월 전역해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진은 제대 후 솔로 앨범을 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MTV은 이 같이 전하며 "진의 시대를 맞이할 준비가 끝났다"고 기대하기도 했다. 앞서 진은 입대 전 2022년 '더 애스트로넛(‘the Astronaut)’으로 솔로 싱글 앨범을 선보인 바 있으나, 미니 앨범 이상의 피지컬 앨범은 발매한 바 없어 팬들의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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