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한 여성이 사망 후 화장되기 직전 되살아나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당시 그녀의 시신은 영구차에 실린 채 화장터로 막 도착한 상태였다.
13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는 타임오브인디아 등 현지 매체를 인용해 인도의 52세 여성 A씨가 화장되기 직전 생존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A씨는 집에서 발생한 화재로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날이 갈수록 상태가 악화했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치료를 지속하지 못했다.
A씨가 눈을 못 뜨고 숨을 쉬지 않자 가족은 그가 사망했다고 판단했다. 가족은 장례를 치르기 위해 A씨를 화장장으로 옮겼다.
A씨의 시신과 유가족이 화장터에 도착했고, 화장터의 화장 준비가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 영구차 안에서 비명이 들려왔다. 영구차에 실린 시신을 지키고 있던 한 주민이 눈을 부릅 뜬 시신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해당 주민은 “시체가 눈을 뜨고 반응을 보였다”면서 “(죽었던 사람이 되살아나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은 있지만, 처음 마주한 일이라 덜컥 겁이 났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시신 화장을 거의 다 준비했던 화장터 측은 “일반적으로 외부 지역 사람들이 화장터를 이용할 때에는 사망진단서를 요청하지만, 지역 주민들에게는 사망진단서를 요청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례는 의료진이 아닌 가족이 사망 사실을 잘못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으나, 의료진으로부터 정식으로 사망선고를 받고도 되살아난 사람들의 사례는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지난해 6월 에콰도르에 살던 76세 여성은 뇌졸중 증상으로 병원에 실려 왔다가 3시간 만에 사망 판정을 받았다.
유가족은 의료진의 사망 선고 이후 장례 준비를 시작했고, 사망자의 시신은 곧 관으로 옮겨졌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여성은 관 뚜껑을 두드려 자신이 살아있음을 조문객들에게 직접 알렸다.
이후 이 여성은 관에서 꺼내어져 다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되살아난 지 일주일째인 16일 결국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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