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6일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의 부인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윤 대통령이 취임 이후 비공개로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한 것은 처음으로 알려졌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위수여식을 참석한 뒤 정 의원의 부인 빈소가 마련된 통영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윤 대통령은 1시간 가량 머물며 유가족을 위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과 정 의원은 서울대 법대 동문이다. 윤 대통령이 정 의원보다 5살 많고 사법시험은 정 의원이 3년 먼저 합격했지만, 정 의원의 군 법무관 복무로 이들은 1994년 대구지검에서 함께 임관했다.
두 사람은 검사 시절부터 윤 대통령이 정치권에 발 디딘 이후인 최근까지 각별한 사이를 이어왔다.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힘 후보 경선 때 정 의원은 윤석열 후보 캠프 공정과상식위원장을, 후보 시절에는 네거티브검증단장 역할을 맡으며 윤 대통령을 지원한 바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정 의원의 아내 A씨는 이달 15일 통영시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아파트는 정 의원과 아내가 지역구 활동을 위해 머무르는 곳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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