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테니스(ATP) ‘차세대 기수’로 불리는 얀니크 신네르(4위·이탈리아)와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의 희비가 엇갈렸다.
신네르는 17일(현지 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ATP 투어 ABN 암로오픈(총상금 213만 4985 유로) 대회 6일째 단식 준결승에서 탈론 그릭스푸어(29위·네덜란드)를 2대0(6대2 6대4)으로 제압했다.
올해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린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신네르는 결승에서 앨릭스 디미노어(11위·호주)를 상대한다. 2001년생 신네르는 올해 처음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른 이후 약 2주간 휴식한 뒤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반면 알카라스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ATP 투어 아르헨티나오픈(총상금 64만 2615 달러) 단식 4강전에서 니콜라스 재리(21위·칠레)에게 0대2(6대7<2대7> 3대6)로 졌다.
2003년생 알카라스는 2022년 US오픈, 지난해 윔블던을 제패하며 신네르보다 먼저 주목받은 바 있다. 그러나 올해 호주오픈에서는 8강에서 탈락했고, 이번 대회도 결승 진출에 실패해 올해 첫 우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아르헨티나오픈 결승은 재리와 파쿤도 디아스 아코스타(87위·아르헨티나)의 대결로 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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