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도연이 안톤 체호프 원작의 연극 ‘벚꽃 동산’으로 27년 만에 연극 무대에 선다.
20일 LG아트센터 서울은 “전도연이 1997년 ‘리타 길들이기’ 이후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 선다”며 “함께 호흡을 맞추는 배우는 지난해 ‘파우스트’에서 압도적인 메피스토를 선보였던 배우 박해수”라고 밝혔다.
전도연은 원작의 여주인공 류바와 냉철한 상인 로파힌을 현대적으로 재창조한 인물을 연기하며 30회의 공연 동안 원 캐스트로 무대에 오른다. 이 외에도 배우 손상규·최희서·이지혜·남윤호·유병훈·박유림·이세준·이주원 등이 캐스팅됐다.
연출을 맡은 사이먼 스톤은 영국 내셔널시어터·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등 최고의 무대에서 작품을 올리고 있는 세계적 연출가다. 사이먼 스톤은 “한국 배우들은 희극과 비극을 넘나들며 연기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며 “희극이면서도 비극인 벚꽃동산은 한국 배우들의 놀라운 재능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자 항상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한국 사회를 담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연극 ‘벚꽃 동산’은 6월 4일부터 7월 7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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