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입학정원 확대에 따른 전공의들의 파업이 시작됐다.
전날 세브란스 일부 전공의들이 근무를 중단한 가운데 다른 빅5 병원인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전공의들도 오늘 오전 6시부터 근무를 중단한다.
전공의들의 업무 비중이 큰 수술실이나 중환자실, 응급실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정부는 전국 221개 전체 수련병원 전공의를 대상으로 '진료유지명령'을 발령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전날 의사 집단행동 대응 관계장관회의에서 "집단행동이 본격화된다면 의료 공백으로 인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부는 전국 409개 응급의료기관의 응급실을 24시간 운영 비상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만성·경증환자 분들이 의료기관 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집단 행동 기간 동안 비대면 진료도 전면 허용할 계획"이라며 "복지부, 행안부, 교육부, 국방부, 보훈부 등 관계부처는 병원별 비상진료 준비상황을 철저히 점검하고, 문 여는 의료기관과 비대면진료 이용 정보를 국민들이 알기 쉽게 충분히 안내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그동안 각 수련병원에 '집단사직서 수리 금지 및 필수의료 유지 명령', 의사단체에는 '집단행동 및 집단행동 교사 금지' 명령을 각각 내렸다. 또 진료를 거부한 전공의 개인에 대해 개별적으로 업무개시명령을 내렸다.
교육부 또한 의대생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대 운영대학 총장과의 긴급 간담회에서 "동맹휴학으로 학생들과 국민들이 피해받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며 학칙에 따른 엄정한 학사관리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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