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서승만 씨가 20일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서 씨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과 문화, 예술 분야밖에 몰랐던 제가 늦은 나이에 정치의 길에 들어서려 한다”고 말했다.
서 씨는 “개그맨이 무슨 정치냐고 말씀하시겠지만 드라마보다 비현실적이고 개그보다 더 웃긴 현실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두려움과 절박함을 느낀다”며 “서울의 봄이 사라진 시대를 함께 살아온 우리 가슴에 공허함을 메울 수 있다면 광대든 그 무엇도 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간 본 적 없는 정권의 무도함과 비상식에 떠밀려 우리의 삶은 난파 직전”이라며 “이제 서야 제 목소리를 내는 게 한편으로는 부끄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변화는 평범한 한 사람으로부터 시작한다. 저 같은 사람도 목소리를 내야 하는 현실을 외면하지 말아 달라”며 “용기를 내서 함께 목소리를 내 달라”고 덧붙였다.
서 씨는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한 이후 이른바 ‘친명 유튜버’로 활동해왔다. 원외 친명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공동대표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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