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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 못늘리면 국민 피해…증원 결정 끝까지 지지해달라"

MBC '100분 토론' 김윤 교수 의대 증원 필요성 주장

김윤(왼쪽)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와 정재훈 가천의대 교수가 2월 21일 방송된 MBC ‘100분 토론’에서 토론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이번에 의대 정원을 늘리지 못하면 국민 피해는 커지게 됩니다. 국민들께서는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이번 의대 정원 결정을 끝까지 지지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는 210일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의대 정원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김 교수는 최근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추진에 반발해 이어지고 있는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과 진료 중단을 두고 “이번 파업은 적어도 몇 개월, 길면 반 년 이상 지속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파업에 굴복해 실패하면 언제 다시 의대 증원을 논의할 수 있을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소아과 진료를 받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소아과 오픈런’ 현상 원인을 두고 의대 정원 증원 반대 입장인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과 공방을 벌였다. 이 회장은 "진료 환경이 열악해서 많은 소아과 의사들이 진료 현장을 떠나는 것이 원인”이라며 “소아과 의사를 더 뽑아야 하는 게 아니라 진료 환경 개선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진료가 필요한 소아 인구는 줄었는데, 소아과 의사는 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이 회장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소아 인구는 21% 감소했으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수는 32.7% 증가했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소아과 의사 수가 적은 건 절대적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지난 10년간 소아과 개원의 수는 거의 변화가 없고, 소아과 간판을 내리고 다른 과 진료를 하는 의사도 몇십명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은 소아 환자가 가정의학과에서도 진료를 받지만, 한국은 소아과에서 대부분 진료를 받는다. 이를 고려하면 인구당 소아과 의사 수는 미국에 비해 60~70%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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