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는 18개 동 행정복지센터에 ‘안전보안관’을 배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안전보안관은 경찰, 군인, 소방관, 금융권 퇴직자 등 대민 서비스 경험이 많은 36명으로, 오전 오후로 나눠 근무한다.
고성을 지르는 주민을 진정시키고 불편 사항을 듣는 등 중재에 나서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필요시 지구대에 긴급 지원을 요청하기도 한다. 평소에는 무인민원발급기 사용법 안내, 복사·팩스 서비스 같은 간단한 민원 서비스를 처리한다.
구 관계자는 “악성 민원에 대응하기 위해 민원실 안전가림막 설치, 휴대용 촬영장비 착용을 시행했으나 그 효과가 미미했다”며 “지난해 반송2동에서 석 달 동안 안전요원을 시범 운영한 결과 공무원과 주민의 만족도가 높아 전 동으로 확대 운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는 당초 이번 사업을 보안관리 용역으로 추진하려다 노인일자리사업으로 방향을 틀어 해운대시니어클럽과 함께 추진했다. 노인일자리사업으로 변경함에 따라 인건비를 국시비로 지원받을 수 있어 구 예산도 대폭 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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