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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구가 손잡고 숙원 사업 해결’ …동작·관악구, 자원순환센터 지하화 착수

서울 자치구 간 첫 공동조합 설립

보라매공원 인근 폐기물처리시설 현대화

박준희 관악구청장(오른쪽)과 박일하 동작구청장이 20일 '동작·관악 공동자원순환센터 건립 지방자치단체 조합' 설립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동작




서울 관악구와 동작구가 공동조합을 설립해 지역 숙원사업인 폐기물처리시설 지하화 사업을 추진한다.

양측은 20일 관악구청에서 ‘동작·관악 공동자원순환센터 건립 지방자치단체 조합’ 설립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양측은 보라매공원 인근의 쓰레기 적환장을 지하화해 현대화된 폐기물 소각 처리시설로 대체하기로 했다. 지하 2층, 연면적 4만㎡, 하루 생활폐기물 처리량 580톤 규모로 건립된다. 시설 위에는 공원을 조성한다. 협약에서 양측은 서울시 최초로 공동자원순환센터 건립 전담기구인 지방자치단체 조합을 설립해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지방자치단체 조합은 2개 이상 지자체가 구성원이 돼 사무를 공동으로 처리하는 법인체다 .조합은 조합장을 포함해 정원 21명의 사무기구와 12명의 위원으로 이뤄진 조합회의로 구성된다.



동작구측은 “센터 건립을 재정사업으로 추진할 경우 착공까지 15년이나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지난 2014년부터 지역 주민의 숙원임을 고려해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했고, 관악구와 지자체 조합 설립을 위한 협의를 거쳐 지난해 12월 최종 승인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민간투자 유치를 통해 사업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예산을 줄일 계획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이번 조합 설립은 서울시 최초로 자치구 간 협력으로 자원순환시설의 선도모델을 제시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미래 세대의 큰 자산이 될 공동자원순환센터 건립사업을 양 자치구가 협력해 추진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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