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우완 야마모토 요시노부(25·일본)가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2024시즌 정규리그 개막 2연전에 선발 등판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1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팀 스프링캠프 훈련을 마친 뒤 디애슬레틱 등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야마모토와 타일러 글래스노우를 서울시리즈 선발 투수로 쓰겠다”고 했다. 다만 둘 중 어떤 선수가 1차전 선발로 나설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로버츠 감독은 “상황에 따라 바뀔 수도 있지만 두 선수가 한국에서 던지는 것이 맞는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다음 달 20일부터 21일까지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개막 2연전 서울시리즈를 치른다. 다저스와 맞대결하는 샌디에이고는 아직 개막 2연전 선발 투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야마모토는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와 함께 일본 특급 투수로 꼽힌다. 그런데 다저스는 올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두 선수를 모두 품었다. 야마모토는 지난해 12월 계약기간 12년 최대 3억 2500만 달러(약 4337억 원)에 계약을 맺었고 오타니는 10년 총액 7억 달러(약 9347억 원)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로써 지난 시즌까지 일본 무대에서 뛰었던 야마모토는 서울에서 MLB 정규리그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2017년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데뷔한 야마모토는 올해까지 3년 연속 최우수선수 및 3년 연속 사와무라상을 수상했다. 사와무라상은 일본의 사이영상이다. NPB 7년 통산 70승 29패, 평균자책점 1.82, 탈삼진 922개를 남겼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3월 17일부터 18일까지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LG 트윈스, 한국 야구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치른 뒤 20일과 21일 공식 개막 2연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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