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디지털 덴탈 솔루션 기업인 레이는 올해 사업 확대 전략의 하나로 부산항만공사 로테르담 물류센터를 유럽과 CIS(독립국가연합) 지역 물류 거점으로 선정, 본격 활용한다고 21일 발표했다.
치과용 의료기기 장비와 소프트웨어 개발 판매가 주요 사업인 레이는 디지털 기술을 통해 치아 진단, 치료, 임플란트 등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9년 코스닥 상장 후 신규 장비·소프트웨어 개발 등 글로벌 사업도 적극 확대해 현재 글로벌 12개국에 법인 14개를 운영 중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유럽법인은 유럽 전지역과 중동지역 수출 판매를 담당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부산항만공사(BPA)가 운영중인 네덜란드 로테르담 물류센터를 이용해왔다. 이후 BPA가 제공하는 안정적인 물류서비스와 전문적이고 신속한 고객 대응 경험 등을 토대로 올해 1월부터는 5년간 장기계약 체결을 통해 BPA 로테르담 물류센터를 레이의 유럽물류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장기계약 체결은 BPA에서 제공하는 무료 통관 컨설팅과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물류서비스 제공이 큰 영향을 미쳤다. BPA는 한국에서 유럽으로 수입되는 화물의 통관, 부가세, 입출고 운송 서비스까지 종합 물류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네덜란드와 유럽에 별도 법인을 운영하지 않고도 GFR 등 네덜란드의 부가세 이연 제도를 활용한 통관 방식을 제공해 유럽 내 수입 절차 간소화와 물류 효율화에 크게 도움이 됐다는 후문이다.
이용규 레이유럽 법인장은 “BPA와의 협력은 매출 향상과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 확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BPA의 해외 물류 플랫폼 사업이 앞으로 더욱 확대되길 기대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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