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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NFC, 북한과 가까워서 싫었다"…클린스만 '재택' 고집했던 '황당' 이유

연합뉴스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재임 기간 한국에 상주하지 않았던 이유로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NFC)가 북한과 가까웠기 때문"이라고 말해 또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달 21일 독일 매체 슈피겔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는 클린스만이 파주NFC 근처에 머물길 원했다. 하지만 그는 "파주NFC에서 머무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며 "파주는 북한 국경과 가깝고, 독재자 김정은이 있는 어둠의 왕국과도 너무 가까웠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클린스만은 한국 상주를 약속했지만 이를 어기고 6월 A매치 이후부터 재택근무를 이어갔다.

그는 "내 노트북이 곧 집무실"이라며 자신을 '새'에 비유했다. 그러면서 "유럽에서 선수들을 만나고 미국 캘리포니아 집에서 지내고 있으면 한국 언론이 날 찾기 시작한다"며 "그러면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가 '비행편이 언제냐'고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했다.

클린스만은 지난해 9월 영국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을 마친 뒤에도 곧바로 미국으로 떠나려 했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KFA 관계자가 뉴캐슬 호텔 방으로 나를 찾아와 꼭 한국에 들렀다가 가라고 했다. 솔직히 이해할 수 없었다"고 회고했다.



이후 인천공항에 입국한 클린스만은 "미국으로 가지 않고 귀국하기로 계획을 바꾼 이유가 무엇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당신들 때문"이라고 말한 바 있다.

클린스만은 부임 후 6개월간 국내 머문 기간이 고작 67일에 불과했다. 한국에 고정 거주지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클린스만에게 '재임 기간 한국 거주' 계약 조항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와 더불어 클린스만의 감독 선임 과정도 논란이 됐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지난 16일 클린스만 선임은 전임 파울루 벤투 감독 때와 같은 절차를 거쳤다고 밝혔다.

하지만 클린스만은 매체를 통해 "카타르 월드컵 당시 우연히 만난 정 회장에게 농담조로 '감독을 찾고 있냐'고 물었는데 정 회장이 진지하게 받아들였고, 이후 계약을 체결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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