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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尹정부 실정에 경제 파탄…민주당이 더 유능해"

"보수정부가 경제·안보 잘한다는 건 허상"

"경제민주주의 필요…민주당이 되살릴 것"

홍익표(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윤석열 정부의 실정으로 파탄 난 경제를 민주당이 혼신의 힘으로 되살려내겠다”며 4·10 총선에서 민주당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KBS에서 방영된 ‘국민과 함께, 다시 꾸는 대한민국의 꿈’을 주제로 한 정강·정책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세수가 무려 56조 원 넘게 걷히지 않았지만 윤석열 정부는 아랑곳하지 않는다”며 “상위 1% 부자와 대기업 감세를 밀어붙이고 긴축재정 기조로 민생과 경제를 더욱 얼어붙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라면 가격이 윤석열 정부 1년 2개월 만에 10.4%나 뛰고, 사과는 1개에 1만원이 넘는 실정”이라며 “대한민국 보수정부가 국가운영·경제발전의 방법을 잃어버린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들 정도”라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 “수출 다변화로 판로를 지키고 늘려야 할 판에 정부는 외교에서 이념적 편향을 고집한다”면서 “게다가 친환경 신산업으로 빠르게 나아가야 할 판에 지난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뒤집으며 자중지란에 빠진 모양새”라고 했다. 그러면서 “보수정부는 일찍이 약육강식의 사회, 능력 있는 사람들이 독점하는 세상을 당연시했다”며 “지금의 경제도 그렇게 되돌리면서 점차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원내대표는 “모두 부자가 될 수 없지만 모두 행복할 수는 있다. 우리가 경제민주주의를 다시 이야기해야 하는 까닭”이라며 “경제민주주의로 향하는 길이 아직 멀지만 그래도 다시 행동해 보자고 국민 여러분에게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그동안 경제와 안보에서도 훨씬 능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노무현 정부는 GDP 2만불 시대를, 문재인 정부는 3만불 시대를 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때 우리의 GDP(국내총생산)는 세계 9위로 올라설 상황이었으나 절망적이게도 윤석열 정부에서 13위로 내려앉았다”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한때 일본의 국방비를 넘어섰던 우리의 자부심이 윤석열 정부에 와서 꺾였다”며 “보수정부가 경제도, 안보도 잘한다는 것은 완전히 허상이다. 시대 변화와 함께 호흡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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