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56)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자신이 한동훈(51) 위원장에게 ‘말썽쟁이 형’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은 21일 TV조선 유튜브 ‘강펀치’에 나와 “동생이 서울대 법대 합격했는데 등록금을 유흥비로 다 써버린 말썽꾸러기 형(처럼 행동했다)”며 “잘 나가는 한동훈 위원장을 김경율이 끌어내리지 않았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비대위원은 연탄봉사를 나가서 한 위원장에게 “검댕이 묻어도 참 어울리신다”고 아부성 발언을 하자 “그런 말로는 만회가 안 된다”고 답하더라며 “도저히 곁에 있어서는 안 되겠다. 눈에 안 띄는 게 최고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김 비대위원의 발언은 지난달 김 비대위원이 여권 지도부로는 처음 김건희 여사 리스크를 거론, 한때 용산 대통령실과 한 위원장 사이에 불편한 기류가 형성됐던 일을 두고 한 것으로 읽힌다.
아울러 김 비대위원은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 논의는 비대위와 전혀 공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당내외 인사로부터 (공천 진행에 대한) 질문을 종종 받는다"며 "그중에서 원로분들 말씀은 좀 전달을 하는데, 답변도 안 하더라. 서운하기도 하지만 나쁘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여기에 덧붙여 김 비대위원은 ‘말을 한동훈 위원장에게 전하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한 위원장한테는 톡 안 보낸다”고 했고, '장동혁 사무총장?'이라는 질문에는 “답변 안 하려 한다”고 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