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일정 중 팀내 갈등을 일으킨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국가대표 축구팀 주장이자 선배인 손흥민(32·토트넘)을 직접 찾아가 사과하면서 이른바 '하극상' 논란이 빠르게 진화되고 있는 가운데 손흥민이 이강인을 용서해달라고 한 것을 외신들도 잇따라 보도하면서 높은 관심을 표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전날 한국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팬들에게 자신과 아시안컵 중 언쟁을 벌인 이강인을 용서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파리생제르맹(PSG) 미드필더 이강인이 런던에 있는 손흥민을 찾아가 사과했다"면서 "손흥민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강인이가 다시는 이런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도록 대표팀 선배로서 우리 선수들 모두가 강인이가 더 나은 사람, 더 나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신경쓰겠다'고 전했다"고도 했다.
BBC는 이와 함께 클린스만 감독 해임 소식도 전하면서 "아시안컵 3번째 아시아 우승을 향한 64년의 기다림이 길어졌다"고 한국의 상황을 전했다.
BBC보다 앞서 영국 데일리메일과 인도 현지 언론인 모닝 익스프레스도 해당 소식을 보도했다.
손흥민의 메시지만 보도한 BBC와 달리 영국 데일리메일은 손흥민과 이강인의 사과 메시지를 함께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에 대해서는 "그가 그날 식당에서 절대 하지 말았어야 할 일을 했다고 시인했다"고 전했다.
모닝 익스프레스는 해당 보도에서 "이강인이 선배의 부탁을 무시해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며 "이강인이 많은 스폰서십 계약이 끊겼고 내부 징계를 받을 위험에 처해있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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