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의 매력은 푸른 자연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운동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전국 각지에는 잘 꾸며진 구장들이 파크골프 동호인들을 유혹하고 있다. 파크골프 전문지 ‘어깨동무 파크골프’는 독자 여러분께 전국의 이름난 구장을 소개하는 <주목 이 구장> 시리즈를 연재한다.
만발한 꽃을 보러 사람들이 모이는 경기 양주시의 나리공원. 꽃구경을 좋아하는 이들 사이에서 나리공원은 매년 가을이면 천일홍 축제가 열리는 명소로 통한다. 파크골프를 좋아한다면 나리공원에 갈 이유가 하나 더 있다. 바로 ‘나리공원 파크골프장’이다.
2017년 확장을 통해 재개장한 나리공원 파크골프장에는 각각 9홀 규모의 A코스와 B코스가 있다. 총 18홀 코스다. A코스는 522m, B코스 389m다. 연중무휴 오전 6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운영 중이다. 거주민과 외지인 모두에게 무료로 개방돼 있어 찾는 이들이 많다. 덕분에 구장은 늘 동호회나 협회 단위의 이용객으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예약은 받지 않아 직접 방문해 이용을 문의해야 한다.
실제로 나리공원 구장을 방문한 이용객에 따르면 화장실 등의 시설이 관리가 잘 돼 있다는 평이 많은 편이다. 구장 안에 관리동이 있어 문제가 생기는 즉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어 편리하다거나 고읍 신도시와 가까워 운동 전후로 편의 시설을 들르기도 좋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편리한 교통도 장점 중 하나다. 나리공원 구장은 고속도로에 가깝고 주차 공간이 넓어 다른 지역에서 찾아오는 이들에게도 부담이 적다. 서울과도 가까워 수도권에서 접근성도 좋다. 다만 대중교통 정류장은 다소 먼 편으로 자가용을 이용하거나 차량 대절을 권장한다.
나리공원은 사계절 내내 방문객이 끊이질 않는다. 넓은 대지에 다양한 꽃들을 가꾸고 있기 때문이다. 봄, 여름에는 장미와 양귀비 꽃이 공원을 덮다가 가을이면 어느새 핑크뮬리, 코스모스 밭으로 변신한다. 덕분에 계절마다 다른 구장에 온 것 같은 신선함을 준다.
구장은 방문객이 오가는 꽃밭 한가운데가 아닌 공원 한 켠에 마련돼 있어 플레이에 집중하기 좋다. 필드 너머로 보이는 아담한 산이 주는 아늑한 분위기도 즐거움을 더해준다. 하지만 나리공원 구장은 이곳의 매력을 일찍이 알아보고 찾아오는 이들로 늘 북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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