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 제15대 회장에 배경은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KRPIA는 지난 20일 이사회에서 배 신임 회장과 함께 15대 집행부를 이끌 부회장단을 선임했다고 23일 밝혔다.
KRPIA는 혁신신약 개발에 힘쓰는 연구중심 글로벌 제약사 중 국내 진출한 기업들의 모임이다. 1999년 설립된 이후 2000년 사단법인으로 정식 허가를 받았다. 현재 48개 회원사로 구성돼 있다.
배 신임 회장은 서울대 약학대학 졸업 후 알토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글로벌 매니지먼트(Global management)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4년 글로벌 제약사에 발을 들인 후 사업부 총책임자, 미국 지역 글로벌 프로덕트 디렉터, 항암제 및 전문의약품 사업부 총괄, 대표이사직 등 다양한 보직을 두루 거치며 30년에 달하는 경력을 보유한 제약산업 전문가로 꼽힌다. 현재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에서는 백신사업부인 사노피 파스퇴르와 스페셜티케어 사업부인 사노피 젠자임 등을 단일 브랜드로 통합하는 과정을 주도하는 등 10년 넘게 수장 역할을 맡고 있다. KRPIA에서는 2013년 9월 이사진으로 선출됐고 2015년 2월부터 부회장단에 참여하며 협회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해왔다.
신임 부회장단은 △한국노바티스 유병재 대표 △한국비엠에스제약 이혜영 대표 △한국화이자제약 오동욱 대표가 선임됐다. 신규 이사진은 지난 1월 중순 투표를 통해 선출된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마우리치오 보르가타 대표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 최재연 대표 △머크 크리스토프 하만 대표 △모더나코리아 손지영 대표 △바이엘코리아 이진아 대표 △암젠코리아 노상경 대표 △한국아스텔라스제약 김준일 대표 △한국애브비 강소영 대표 △한국엠에스디 알버트김 대표로 구성됐다.
배 신임 회장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보건·의료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국내 환자들이 보다 신속하게 혁신 신약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업계 차원의 노력을 지속할 생각"이라며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국내 기업들과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나가는 동시에 정부와의 활발한 소통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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