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부터 서울 공립초등학교에 배치되는 영어 보조교사 수가 대폭 늘어난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발표한 '서울 영어 공교육 강화방안'의 일환으로 희망하는 모든 공립초에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 452명을 배치한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교육청은 초등학교 3학년 영어 공교육 시작 단계에서 발생하는 교육격차와 이후 심화하는 학습 격차를 해소하고 사교육을 줄일 방안으로 원어민 보조교사를 늘리기로 한 바 있다. 교육청은 지난해 수요조사를 통해 배치를 희망하는 421개 기관에 보조교사 452명을 배치한다. 지난해에는 416개교에 원어민 교사 433명이 배치됐다. 올해는 배치학교를 5개 늘리고 투입 인원도 19명 늘렸다. 전교생 1000명 이상의 '과대학교'에는 2명을 배치한다. 원어민 보조교사들은 3월부터 3∼6학년 영어 수업과 방학 중 영어 캠프 등에 참여한다. 서울교육청은 우수 원어민 확보를 위해 주거비 지원을 강화하고, 원어민이 학교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역별 원어민 동료 상담자 네트워크를 활성화했다. 보조교사 배치에 따른 학교의 행정업무 부담을 줄이고자 전담 조직도 설치할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